빌라 1층 작은 테라스에 정원 조경 작업하기 (feat. 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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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곧 아파트에 거주해 오다 이번에 이사계획을 하면서 반려견을 위해 작은 마당이나 테라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작지만 잘 꾸미면 아기자기한 테라스가 될 것 같은 테라스 딸린 1층 빌라로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

 

지은 지 4년 된 빌라로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테라스 관리를 해주지 않아 생뚱맞은 나무 몇 그루에 곳곳에 죽어서 듬성듬성한 잔디상태로 그다지 볼품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기존 테라스 상태>

 

 일단 테라스 자체가 반듯한 형태도 아니고 너무 관리가 안된 상태여서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인터넷을 뒤져서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 스케치도 해보기도 하고 반려견을 위해 잔디는 살리고 싶었지만 테라스 전부 잔디로 깔기에는 사람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했다.

 

잔디 이외의 공간은 돌을 깔것인지 데크를 설치할 것인지, 데크를 설치한다면 방부목을 하는 게 좋은지 합성목을 하는 게 좋은지 여러 가지 공부도 해야 했고, 결정장애가 있는 나에겐 너무 어려운 과제였다.

 

그래서 최근 눈여겨본  '숨고'라는 앱을 활용해 보기로 하고 지역 설정 후 견적을 신청했다. 이후 한시간만에 10여 개의 견적이 들어왔고 각기 해당업체의 포트폴리오도 볼 수 있어 업체를 컨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숨고 견적 현황>

 

 견적을 받은 업체 중 내가 생각하는 스타일의 조경 디자인을 포트폴리오로 가지고 있는 업체위주로 우리집과 비슷한 작은 테라스 정원을 시공했던 경험이 많은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또한, 사후관리를 위해 너무 거리가 멀거나 평이 좋지 않은 업체는 제외시켰다.

 

이렇게 해서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광주소재의 업체를 선정하여 전화 통화 및 방문하여 실측을 하고 3D로 디자인된 이미지와 상세 견적을 받을 수 있었다.

 

업체에서 디자인한 조경 디자인

 

 디자인 된 조경은 잔디마당과 판석을 이용한 통로 및 휴식공간으로 구분되었고, 외부 펜스는 사철나무 등으로 울타리를 둘러 외부에서 테라스가 들여다 보이지 않도록 사생활 보호에 신경을 썼다.

 

그러나 생각보다 높은 견적 금액에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테라스가 작아 상대적으로 비용도 적게 들어갈 것이라 예상했으나, 크기에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자재 운반비용이나 외부에서 판석 등을 실내로 옮기기 위한 크레인 사용비용 및 인력등은 동일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이즈 작은 테라스가 손해 보는 기분이었다.

 

<조경 공사 완성>

 "그래, 애들 옷이 작다고 더 싼것이 아닌 이치겠다"라는 생각에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잘라야겠다고 생각하고 작업을 진행했다. 이틀간에 걸친 공사로 작업 진행 중에는 정말 난장판 같았는데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니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전기공사 마치고 조명까지 설치하니 야간에도 환했다. 비록 작지만 드디어 나만의 정원이 완성되니 왠지모를 뿌듯함이 밀려왔다. 이제 우리 강아지가 더 이상 실내에서 배변활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흐뭇함이 밀려왔다.

 

 추가로 조경 공사해주신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견적서에 포함되지 않았던 조형물이나 식물들을 추가로 식재해 주셔서 조금 허전했던 공간도 채워지고 아기자기한 정원이 완성되었다.

 

<야간에 찍은 정원>

 

 다시 보니 처음 제안받은 이미지와 실제 조경작업 후의 모습이 너무 흡사했다. 그러나 실제 모습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았다.

 

혹시 경기도 광주에서 테라스 조경 생각하시는 분은 제가 조경 의뢰한 업체에 문의해 보시면 사장님께서 친절하셔서 상담 잘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업체와는 전혀 관계없고 단 한 푼의 지원도 받지 않은 내돈내산입니다.

 

<경기 광주 조경 업체>

 

 장지동에 매장이 있어 여러 가지 식재나 화분 등도 판매하신다니 직접 방문하면 큰 부담 없이 상담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저도 이번 주말에 실내에 놓을 화분을 구입하러 방문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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